살인자의 기억법

집에서 좀더 자기개발이란걸 해보자 하고 시작했던게 독서다. 나름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보고자 총균쇠 호모데우스 사피엔스같은걸 읽다가 가볍게 읽고 싶은 책이 있을까 하고 선택하게 되었다.

책도 얇고 글도 많이 없고 문맥도 간결하고 글이 술술 읽힌다는 말이 이런말이구나 싶을정도로 책이 잘 읽혔고 아 김영하 작가가 이런 스릴러 같은 문학도 잘 쓰는구나 싶었는데

결말을 읽고 망치로 머리를 한대 퍽 맞은 느낌이 든다.

내가 지금것 뭘 읽었지? 이런 생각도 들고 뭐를 놓쳤을까 또읽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게 이렇게 끝나? 이런생각도 든다.

ㅋㅋㅋㅋㅋ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대놓고 나 이렇게 뒷통수 칠꺼니까 준비해 하고 뒷통수를 때리면 준비가 되있는 상태에서 강하게 때려버리는 느낌이라면

이 소설은 응 이 흐름대로 갈꺼고 난 이제 너에게 살짝의 군밤만 때릴꺼야 하다가 지잉 하고 주먹으로 내려처버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ㅋㅋ

다시 읽어봐야겠다 가볍게 휴가철 들고 가기 좋은 책이긴 한거 같다. 맘먹고 2시간안이면 충분히 읽을사이즈다. 다만 다 읽고는 책임을 못지겠다

나름 좋은책을 읽은거 같아 기분이 좋다.

영화화 됐었는데 한번 찾아볼까 ???

 

새빨갛다ㅋㅋ스릴러인줄